부산시는 5월 납기분부터 상수도요금을 평균 12.75% 인상한다고 23일 밝혔다. 상수도요금은 현재 1㎥당 635.26원으로 인상 후에는 716.24원이 된다. 4월1일 사용분부터 적용, 5월 납기고지서에 부과된다.

부산시 상수도사업본부 관계자는 “부산에서 60% 이상의 가구가 월 10㎥ 정도의 물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 경우 종전 3600원에서 4500원이 돼 900원이 오르는 셈”이라고 말했다. 이 관계자는 “판매단가가 생산원가 대비 76.21%에 불과하고 기초생활수급자 등 사회적 약자와 학교 등으로 요금감면 혜택을 넓히면서 2007년부터 741억원의 영업 손실이 발생했다”고 인상 배경을 설명했다. 요금 인상은 2005년 10월1일 6.96%를 올린 이후 7년 만이다.